오래된 친구들과의 모임. 심지어 한명은 집이 이 근처라지요. 그래서 선정해본 모임장소입니다. 이길이 맞나 싶은 곳에 있습니다. 네. 그러니 의심말고 지도를 따라 가보세요. “세탁” 간판이 보인다면 바로 옆 입니다. 공간이 참 좋네요. 음식들도 정갈하고 좋습니다. 네명 예약해놓고 둘이 여섯시 부터 앉기 시작한 자리는 라스트오더 타임인 9시 반이 되니 여덟명이 되어 메뉴판 격파를... 날이 너무 더운지라 끓이고 굽는 메뉴는 제외하고 접시만두*2, 해물파전, 메밀전병, 보쌈*2 의 안주를 먹어치우고.. 더 많은 종류의 알콜을 섭취했다는 소문입니다. 이날의 기본안주로 당귀장아찌와 두부가 제공되었는데, 이게 또 맛이 좋네요. 당귀는 한약재로만 생각했었는데.. 포장으로 팔아주면 집에 사가고 싶은 맛 이네요. 안주는 다 맛이 좋지만 먹어본 네 가지 중 최고는 해물파전이었습니다. 사진을 찍기도 전에 다 사라져 버리고 새로 시키려 했더니 반죽이 떨어져 재주문은 불가했던.. 위치가 약간 외져서 주변 가까이엔 대안이 없습니다. 요즘의 날씨를 감안하면 가시기 전에 예약을 해놓고 가시는 것이 안전할 듯 합니다.
삼씨오화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4가길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