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입은 영 깔깔하지만 뭐라도 먹어야 할 것 같아 들려봤습니다. 선지해장국집은 귀하니까. 좋은 집을 얻게 되려나 하고 들려본 이집은 청진옥 처럼, 왜 유명한지 알 수 없는 집.. COVID19 이후로 많은 식당들의 맛이 변한 건 알지만.. 이집은 원래 이랬는지 변한건지 모르겠네요. 지나치게 끓여서 텁텁해지다 못해 검어진 국물과 뻣뻣한 내포 및 내장들.. 무절임도 맛이 살짝 간듯 시큼하네요. 좀 괜찮게 장사하던 집들이 세대를 넘기면서 레토르트 장사에만 집중하면 대체로 본진의 맛도 별로가 되던데 이집도 그런 케이스일까요? 아니면 그저 대충 그대로 어영부영 하던 집이 관성에 젖어 그냥 하다보니 저지경이 되었을까요. 넓은 가게에 사람이 별로 없는게 다 이유가 있다 싶어요.
양평 신내 서울해장국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615 금정빌딩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