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집을 찾아 휘적휘적 가봅니다. 평소보다 오분 늦게 나왔더니 엔간한 집들엔 웨이팅이 꽤 되길래, 평소보다 멀리 가봅니다. 지나다 “여기가 장사가 될 자리가 아닌데..?” 싶던 곳에 있던 이곳. 도착하니 앞에 딱 한분 웨이팅이 있네요. 키마카레 메뉴를 보았으니 시켜봅니다. 튀김 상태도 궁금하니 고로케도 시켜보구요. 저 사실 기존 일식 카레 업장들에 불만이 많던 사람..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그 일제 고형카레 넣고 밥만 먹어야 가격이 참을만하고 온갖 토핑들에 다 가격을 붙여서 별 것 아닌 맛에 비싸다 느꼈었거든요. 아. 근데 이집 카레는 맛있네요! 키마카레 라서 맛있는 것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배합이 조화롭달까요. 한참 먹다보면 약간 매운 맛도 올라오고, 저 물기 꼭 짜낸 단무지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파와 플레이크를 다 흩뿌려 나왔으면 좋겠지만 그러면 사진도 안예쁘고 파를 싫어하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고로케는..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이나니와 요스케의 고로케가 이데아인 사람) 사무실에서의 거리가 꽤 되어서 다시 여기까지 오게 될까 살짝 고민이 되지만 배민을 믿어볼까 합니다. 돈까스나 면을 배달로 먹을 일은 아니지만 카레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 그나저나 이집의 비빔면도 꽤 기대되는데.. 언제고 먹으러 오게 되겠죠?
부엉이 식당
서울 강남구 학동로12길 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