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간판.. 최애 쌀국수집들이 다 사라진 지금(강남역 빈로이, 압구정 베트남고향식당, 대학로 파리하노이) 쌀국수를 향한 탐험은 계속됩니다. 맛은 평범합니다. 주문하면 거의 2분만에 나오는 직장인 밥집으로서의 미덕도 충분합니다. 또한 고수가 셀프 코너에 있어서 마음껏 고수를 퍼묵할 수 있습니다. 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집 동선 설계가 잘못 되어 있어요. 들어가자마자 문 양쪽으로 키오스크에서 주문할 수 있는데, 테이블 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테이블 번호는 각 테이블 구석에 잘 안보이게 쓰여 있어서 자리를 먼저 잡아야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동선이 꼬이게 됩니다. ( 들어가서 키오스크 앞에 섬 -> 메뉴를 고르고 주문을 하려다 테이블 번호를 몰라서 자리를 잡으러 가서 테이블 번호를 확인하고 -> 다시 키오스크에서 주문 프로세싱 -> 셀프바로 가서 반찬 및 차를 퍼담는데 담아올 것이 4종.. 손은 두개뿐이지만 작은 쟁반이라던가 전무) 자주 오시는 분들은 나름 프로세스 순서를 최적화 하시겠지만, 제가 앉은 이후에 오신 모든 손님들이 다 저처럼 헤매신걸 보면 단골 중심의 집도 아니라는 것 이겠지요..? 가게 동선 설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보게 해주는 가게였습니다.
하이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34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