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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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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시립미술관에 왔다면 응당 옆에 있는 이우환공간도 함께 들려봐야죠. 라고 하지만.. 사실 전 현대미술은 잘 모르겠어요. 바르셀로나 호안미로 미술관 갔을 때도.. “이렇게 선 하나 그은것이 대단한 예술로 오디오 가이드도 있고 그렇긴 하지만 난 모르겠다- ”며 미술관 앞 카페가 가장 좋았던 사람이니까요 (..) 무려 방탄 알엠의 방명록이 액자보관되어있네요… 이쯤 되면 이우환선생님보다 방탄이 더…. 여기서 사실 전 저 머그잔을 집어오고 싶었어요. 모두 다 조금씩 다른 크기와 너비의 저 잔들을 바라보는데 어찌나 평화롭던지.. 이우환 선생님의 작품들 보다 저 잔들이, 저 잔들이 놓여있는 풍경이 더 마음에 들어왔달까요. 하지만 이내 집에 쌓여있는 수많은 안쓰는 머그잔과 안쓰는 텀블러와 안쓰는 커피잔들을 생각하곤 눈물을 훔치며 돌아섰다는 슬픈 소식.. 아직도 저 잔들이 아른거리는 걸 보니 다음에 들리면 데려오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공간

부산 해운대구 우동 1413

고맥

보이면 사야죠!

야근쟁이

@godok_beer 그랬어야 했는데 말이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