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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강남에 회의가 있어 넘어갔던 날 들렸습니다. 예전 사장님도, 덕구도 없지만 좋은 콩은 누가 내려도 그 진가를 발휘하는법이죠. 오래간만에 들렸더니 새로운 블랜드가 나와있군요. 만춘과 계춘의 두가지 원두의 드립을 마셨고, 만춘에 반하여 집에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역시. 저의 비루한 드립에도 훌륭한 맛을 선사해주어 매우 기뻤습니다. 다만 분위기가 힙해지면서 옆테이블의 젊은이들의 대화가 좀 거슬려서 (쇼핑몰 창업 이야기를 한참..) 전처럼 책을 읽으며 멍때리기엔 좀 안좋은 분위기가 되었다는 단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집은 제게 참 귀한 집 입니다.

B2 커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60길 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