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라떼만 보면 별 다섯 개를 줘야 한다 싶을 정도로 라떼맛집이다 별 하나는 bar의 청결도에서(로보비 저울은 안 닦는 것 같다) 또 별 하나는 조금 더 친절했으면 좋겠다 일단 블렌드 원두의 좋은 향에 놀랐다 산미 없는 블렌드인데 맛이 아닌 향으로 느껴지는 오렌지는 ‘테일러커피’와 ‘칼라스커피‘에서 느꼈던 임팩트와 비슷했다 싱글 원두 개취라서 블렌드 원두에 감흥이 없는데 대단했다 착석하자마자 웰컴 드링크로 콜롬비아 엘칸토 게이샤를 권하는데 안쪽에 프로밧p 시리즈와 아이로스터 외형의 로스터로 직접 볶는 강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뉴질랜드 애크미 잔에 라떼가 나오고 글렌캐런 같은 유리잔에 생수도 서빙된다 자리가 좁아 바의 4자리와 안쪽 2자리가 전부 콤팍 pk100과 k10에 무려 엣징거 코니컬 그라인더가 있다 리네아 클래식 같은 머신인데 사이드의 날개가 gb5나 fb80 같다 라떼는 탄내 스모키 쓴맛 없이 밀크초콜릿과 풍미 좋은 매일우유가 들어가서 근처 인텔리젠시아의 라떼를 무릎 꿇게 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밀크 폼이 촉감적이지 않지만 산미 없는 라떼 중에는 국내 원티어로 느낄 정도 크루브 잔과 오리가미 세라믹잔도 보이고, 후불 결제라서 대단한 프라이드가 느껴진다 두오모도 있고 wdt 칠침봉까지 쓴다 이 동네에 가면 재방문 할 것 같다 테이크아웃 -1,000 원이니 그러면 모든 장점만 느끼겠다
MHCR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9길 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