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신상카페 가을에 야외 테이블 자리가 좋을 것 같다 매장 안에는 클립쉬 rp502 스피커가 소리로 공간을 채운다 강남에서 3,500 원 에스프레소는 존재만으로 박수를 국산 더플랏 철제 트레이에 안캅 데미따세와 3바머 유리잔에 냉수가 제공된다 특이하게 페이저가 아닌 아크릴 번호판을 테이블에 두면 직접 서빙해준다 이태리 타짜도로처럼 목이 긴 데미따세는 상호 레터링이 각인되었다 에티오피아 워시드+에티오피아 내추럴 조합의 원두는 맛이 없으면 반칙인데 본연의 단맛이 적고 흔한 에티오피아의 자스민과 베리도 없다 그래도 프랑스 라빠르쉐 유기농 설탕(정제)이 제공 갈색 라빠르쉐보다 덜 달고, 카라멜+바닐라 향이 없는 백설탕 향미 변화 폭이 궁금해서 투하해 보지만 튀어나오는 과일향미나 달고나가 딱히 없다 로버s 두 대+e80 그라인더마저 무게 기반 gbw제품 시네소 mvp hydra 머신에 에버퓨어 정수 필터까지 숨막히는 하이엔드의 것들이지만 정작 한 잔의 에스프레소는 굉장히 아쉽다(심지어 3바머 니들 디스트리뷰터도 사용) 브루잉커피는 kr804 그라인더+팰로우포트로 만든다 스트롱홀드(s7 prox/s8x) 로스터기로 직접 콩을 볶는 곳 스뎅 오봉에 유리 테이블 미끌림 방지를 위해 도트도 붙이는 섬세함이 돋보인다 커피는 아쉬웠지만 가격이랑 또 공간의 안락함에 조금 누그러진다
파퓰러 커피 로스터스
서울 강남구 학동로21길 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