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에 이태리도 놀랄 에스프레소 장인이 있더라 내가 이태리 다녀왔지만 이보다 더 이태리 같은 카페는 첨 본다(이태리 커피스타일은 나랑 안 맞아서 개취가 아님) 8시 영업 시작인데 데논 앰프랑 jbl 스튜디오 시리즈 스피커가 맞아준다 3,500 원 에스프레소는 스트라다ep 머신+e80+ek43그라인더 네비게이터 저울에 페사도탬퍼와 라마르조꼬 양면탬퍼도 보임(이태리에서는 상상도 못 할 최고의 장비) 친절하게 설탕 유무를 물어보셔서 소신대로 뺐지 농도는 이태리보다 더 진함 탄내 스모키 나무껍질에 흙과 불에 탄 견과류 향미에 쓴맛까지 사보텐 돈까스가 아니라 신림동 디진다 돈까스 같다랄까? 이태리 남부도 놀랄 정도로 플레이버휠에 있는 모든 어두운 노트가 다 느껴짐 드링킹 전후로 마신 탄산수가 달게 느껴짐(이태리는 탄산수도 유료야) 여기서 시라쿠스도 데미따세 잔이 있는지 첨 알았네 굉장한 감동은 에스프레소 한 잔을 추출하는 오너의 자세였어 이태리에서는 불가능한 그림 내가 탄내 스모키 쓴맛 극혐자라 이태리에 미련이 없는데 여기는 이태리보다 더 이태리인데 인정해야겠더라(장원영을 안 좋아해도 이쁘다는 것은 아는 느낌?) 이태리 남부 에스프레소가 궁금하면 꼭 가 볼 곳 내가 리사르부터 에스프에소바는 진짜 안 가 본 곳이 없는데 여긴 찐이다(에이 선호커피? 미안한데 그 정도 아냐)
이로울리 커피 스탠드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27길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