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지에스 타워 뒷편 얼마 전 개업한 매장. 공사할 때 지나다니며 보고선 궁금증이 생겨 인터넷에 검색해도 정보가 뜨지 않았는데, 오늘 검색하니 드디어 사이트가 하나 뜬다. 아마도 본점인듯. '한국식 면 전문점' 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영업을 하는 곳인데, 아무래도 주변에 회사가 많아 직장인들이 많이 찾더라. 나또한 점심 시간을 이용해 방문하는데 주문은 전부 키오스크로 받고 주문 후 메뉴가 나오면 번호를 확인하고 받아가면 된다. 가격대도 세트 6,900원 으로 착한 가격이다. 면에 따라 천원정도 추가해야 하는 메뉴도 있지만 그래도 꽤 합리적이다. 세트 구성에는 그 날의 주먹밥이나 튀김을 고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주먹밥을 추천한다. 튀김은 어묵볼 3개를 튀겨놓은 것인데에 비해 주먹밥은 날마다 내용물이 바뀌어 나오기 때문에. 사진은 순서대로 후끈홍합면 + 주먹밥 세트와 햄볶는다면 + 튀김 세트인데, 둘 다 나름대로 맛있었다. 가격대에 비해 푸짐하고 맛도 깔끔했다. 각각 짬뽕과 부대찌개를 모티브로 삼아 만든 것 같다. 이 외에 다른 메뉴들도 어떤 한 음식을 모티브 삼은게 보인다. 예를 들자면 달걀국이나 육개장 같은. 그래서 새롭지만, 익숙한 맛에 거부감이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어느 한정된 지역에서 새로운 가게의 등장은 그 주변 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직장인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온다. 나 또한 매일 먹던 점심 메뉴들에 질려가던 차에 이 매장이 생겨 반복해서 방문중이다. 점심을 챙겨먹기 귀찮고 시간에 구애받는 입장에선 이렇게 혼자 가볍게 방문해 한끼하고 나올 수 있는 곳이 편하다.

만면희색

서울 강남구 논현로94길 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