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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소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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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저는 칼국수집에서 수육을 내주는 곳을 좋아합니다. 칼국수only는 너무 탄수화물에 치우쳐 있잖아요. 책도 펴내시고 왕성히 블로거 활동을 하시는 ㅂㅁㅇㅇ님 포스팅을 보고 찾아가는건데 결론적으론 아쉬움이 가득했어요. 수육은 예약하지 않으면 저녁에나 맛볼 수 있단 블로그의 글을 철석같이 믿고 미리 예약을 하고 라운딩 끝나자마자 곧장 달려왔는데.. 예약한게 무색할 정도로 담음새는 좋아보이지가 않고, 한참전에 썰어둔걸 덥혀서 내온 느낌이에요. 칼국수는 그나마 괜찮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요새 칼국수 잘한다고 입소문 나는 집들 보면 어김없이 내주는 찬이 있는데, 바로 ‘고추지’에요. 다대기의 뻘건 양념 없이 짓이겨내고 송송 썬 고추양념인데 이게 칼국수 국물과 묘하게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그냥 생으로 고추지를 내는 곳도 있는데, 그거 말고 삭힌 고추로 만드는게 더 좋습니다. 안에 들은 만두의 절반 이상은 국물을 온전히 하려고 건져 먹습니다. 이후 남은 만두를 국 안에서 으깨 만두소가 국물과 어우러지게 한 뒤 고추지를 소량 풀어서 즐기구요. 수육으로 빈정상했는데 그나마 칼국수라도 괜찮아서 다행이네요. - 점수가 3개로 나뉘어져 어지간하면 1점 주진 않는데, 이거 2점 주기도(좋음 이모티콘) 애매하고, 어떤 느낌이냐면 5점 만점일 경우 2점 같은 느낌입니다.

허가네 시골 칼국수

충북 진천군 덕산읍 이덕로 78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