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인산인해를 자랑하던 수원의 통닭거리이지만, 확실히 때가 때이니만큼 한산하네요. 아랑곳않고 돌아다니는 제겐 줄안서고 바로 들어가 먹을 수 있는 지금이 좋지만, 이런거 좋지 않아도 되니까 얼른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이 통닭거리의 통닭들 대부분은 가마솥에 튀겨내고, 닭발이나 닭똥집튀김 등이 서비스로 나오는데, ‘진미’도 예외는 아닙니다. “술 없는 식사는 햇빛 없는 낮과 같다.”는 말이 ‘미각의... 더보기
진미통닭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800번길 21
밥이 아예 없는 김밥도 김밥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수북한 지단에 지배당한 김밥을 보니 일단 먹음직스러워보여 시각적으론 합격입니다. 밥이 들어간 김밥도 있지만 밥 양은 극히 적습니다. 밥 🍚 양이 줄어들고 재료가 담뿍 들어간 요새 김밥집 추세와 비슷하죠. 라면이나 쫄면등의 음식도 판매를 하지만 대부분 이 밥없는 크래미키토김밥을 주문하더라고요. 계속 먹겠냐? 라는 질문에 글쎄! 라는 답이 머릿속에 들어선걸 보면, 맛은 ... 더보기
보슬보슬
서울 강남구 논현로85길 59
‘단돈’ 이란 수식어가 붙으면 저렴하다고 느껴지죠. 어색하기 그지없지만, 이 단어가 요샌 기백만원까지 붙는 경우도 봐왔는데요. 어디까지의 금액에 저 ‘단돈’이란 말이 적당할까요. 이 생각을 잠깐 했는데, 이 전집의 가격이라면 누구라도 고개를 주억거릴수밖에 없을겁니다. 네! 단돈 500원입니다. 영업시간은 오후 2시에서 저녁 7시까지구요. 찰진 밀가루에 배추와 부추 조금을 섞어 넣어 무심한듯 식용유 두르고 지져내는 모습... 더보기
전농동 500원 부침개
서울 동대문구 전농로15길 7
싱싱한 바지락과 건새우, 여기에 더해 북어도 들어갑니다. 국물 맛이 시원하죠. 하지만 칼국수는 예상할 수 있는 맛이기에 확 와닿진 않았어요. 하지만 만두는 단연 발군이었습니다. 주문하자마자 빚기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려 받는 단점은 있지만, 그 단점이 상쇄될 정도로 맛있네요. 깡통만두의 그것이 깔끔하다면, 이곳의 만두는 묵직합니다. 그러면서 밸런스가 잘 잡혔어요. 아삭한 식감과 한입 배어물면 입안 가득 전해지는 육... 더보기
토마루 해물 칼국수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15길 6
쪽파피클과 감자수프가 인상적입니다. 곰탕집에서 돈까스 팝업이라니.. 때문에 감자수프와 돈까스가 담긴 그릇들은 일회용이에요. 사진으로 보면 티가 안나네요. 버크셔K라는 돼지로 돈까스를 만들었다는데.. 솔직히 선진포크랑 버크셔 고기를 블라인드 시키면 전 구분 못할거 같아요. 향긋한 비곗살과 살코기와 튀김옷이 어우러져 즐거운 맛을 선사합니다. 소스 말고 소금도 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교대근처의 냉면집도 버크셔던... 더보기
동봉관
서울 강남구 도곡로37길 38
저는 칼국수집에서 수육을 내주는 곳을 좋아합니다. 칼국수only는 너무 탄수화물에 치우쳐 있잖아요. 책도 펴내시고 왕성히 블로거 활동을 하시는 ㅂㅁㅇㅇ님 포스팅을 보고 찾아가는건데 결론적으론 아쉬움이 가득했어요. 수육은 예약하지 않으면 저녁에나 맛볼 수 있단 블로그의 글을 철석같이 믿고 미리 예약을 하고 라운딩 끝나자마자 곧장 달려왔는데.. 예약한게 무색할 정도로 담음새는 좋아보이지가 않고, 한참전에 썰어둔걸 덥혀서 내온 느... 더보기
허가네 시골 칼국수
충북 진천군 덕산읍 이덕로 788
저렴함과 푸짐함에선 합격. 위생은 글쎄! 좋은 국밥이지만, 개인적으론 이런 형태의 순댓국을 좋아하지 않아요. 처음 나왔을때 보글보글 끓는것도 그렇고, 들깨가루가 걷어내지도 못하게 뒤섞여 있어요. 잡내를 훌륭히 잡아내고 묵직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면 들깨가루와 다대기가 필요없죠. 물론 이건 취향이에요. 전 잡내가 나는 경우 들깨가루와 다대기에 기대서 먹거든요. 돈설 부위도 함께 나오는 머리고기가 단돈 5,000원이라니 ... 더보기
태성 순대국
서울 노원구 화랑로43길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