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인산인해를 자랑하던 수원의 통닭거리이지만, 확실히 때가 때이니만큼 한산하네요. 아랑곳않고 돌아다니는 제겐 줄안서고 바로 들어가 먹을 수 있는 지금이 좋지만, 이런거 좋지 않아도 되니까 얼른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이 통닭거리의 통닭들 대부분은 가마솥에 튀겨내고, 닭발이나 닭똥집튀김 등이 서비스로 나오는데, ‘진미’도 예외는 아닙니다. “술 없는 식사는 햇빛 없는 낮과 같다.”는 말이 ‘미각의 생리학’에서도 나오니, 합리화를 해가며 맥주도 주문을 해야겠죠. 🍻🍺 치킨 한 조각을 들어봅니다. 쾌락의 절박함에 사로잡힌 뇌가 누전을 일으킵니다. 내 엑스터시의 전압이 높아 계량기의 규격을 넘어섰어요. 이 황홀감 속에 몸을 담그며, 뜨겁게 솟구치는 수원으로 끝까지 거슬러 오르고자 합니다. 아멜리 노통이 배고픔의 자서전에서 마시멜로를 먹을때를 표현한 문장인데...전 아직까지 저런 강렬한 경험을 준 음식을 아직 찾지 못해서 언젠간 찾길 바라며 대신 끄적여봤습니다. 오래전에 읽어서 다 맞게 썼는지;;;
진미통닭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800번길 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