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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미곶 앞 카페 우리나라 최동단이라는 호미곶에 간 건 비바람이 몰아치는 겨울날 오전. 카페가 필요하다! 호미곶의 손 조형물이 잘 보이는 자리에 떡하니 이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스틱 하나까지도 전용으로 제작되어 있는 제법 규모 있는 카페다. 밀크티가 주력인 것 같은데 주말에 다 팔렸다고 한다. 수요일인데요...? 대신 카페라떼와 잉글리시브렉퍼스트, 국내산밀로 만들었다는 모닝빵. 카페라떼는 첫 모금에 깜짝 놀랄 정도로 맛이 없다... 모닝빵은 나쁘지 않지만 잼을 좀 더 맛있는 걸 주거나 버터를 주면 훨씬 나을 텐데. 케이크류도 많았지만 먹어 보지 못했다. 하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가 멋지다. 음식의 맛이야 좋으면 좋겠지만 풍경만으로 아쉬움이 없다. 주말에는 사람이 어마어마할 것 같다.

에스페란자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길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