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여태 못 받고 있던 돈을 우여곡절 끝에 받아냈고 거진 두달 간의 나에게 진 빚을 청산한 후 기념차 간 곳. 나는 술이 싫으니 맛있고 따뜻한 안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친구는 소주맥주막걸리에 밴을 때려서 본 합의점이 코니스 펍이다. 애초에 궁동엔 이 두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곳이 별로 없다. (사실 궁동 잘 안 다녀서 모르겠다... 제보 부탁드립니다) 35000원짜리 소고기 bbq를 주문했다. 양이 많이 많다. 그니까 35000원짜리 스테이크에 기대할 수 있는 양보다는 훨씬 많다. 스테이크 시켜봤자 배 채울 만큼은 안 나오고 탄수화물용 메뉴 하나 시켜야 하잖아요? 내 위가 큰 편은 아니지만 암튼 안 그래도 될 정도의 양이었음. 큰거 두 덩이가 나온다. 둘이 먹기 딱 좋음. 내가 보통 술이나 외식에 이 정도의 돈을 쓰는 사람은 아니므로 이걸 저렴하다고 하긴 입이 잘 안 떨어지는데, 가성비는 좋은게 맞는 것 같음. 단 스테이크의 질 자체는 보장할 수 없습니다. 딱 대학생 메뉴라는 생각이... 술은 조니 워커 블랙밖에 없다고 해서 14000원 더블샷으로 잘 마시고 나옴.
코니스
대전 유성구 궁동로18번길 21-7 지하1층
미미크리 @moming
럭키스트라이크 라는 곳이 칵테일 하고 감바스 팔아요...!
allkinds @allkinds
@moming 럭스에서 감바스를 파는 줄 알았으면 갔을텐데 아쉽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