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주말 다녀왔던 남한산성. 남편은 학생시절에 다녀왔던 기억뿐이고 나는 첫 방문이라 신나게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간식도 사먹으면서 둘레길 산책(하려했는데 길을 잘못들어서 성곽주변으로 격한 등산을 했다는...) 산에 왔으니 산다운 것을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에 네이버 검색으로 찾아간 백제장. 산채정식 2인(1인 21000원)을 주문하니 밥상을 가지고 들어오셨다. 밥먹는 방은 흡사 예전 영화에 나올듯한 시골 민박? 같은 방이라 옛 정취가 물씬 나고 재미있긴 했다만... 밥상은 생각보다 참 부실했다. 부산출신으로 지리산같은 곳에 부모님 따라 다녔던 터라 기대치가 높은 것인지 모르겠다만 나물도 딱히 종류가 많지 않았고 그리 맛깔난 느낌도 아니었다. 된장찌개는 시골맛이고 나쁘지 않았지만 고기라고는 찜닭스타일의 닭이 조금, 그리고 조그만 조기가 두마리. 뭐 2인에 42000원이면 전이나 묵무침 같은 것이 더 나와도 되는 가격 아닌가? 다음에 남한산성에 가면 파전이나 먹고 오자고 다짐🤢🤢
백제장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780번길 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