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중화가정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다 잘할 수는 없는 법" 나흘 전 방문. 가게 앞에 내건 굴짬뽕 이미지가 참 맛있게 생겨 입장. 백짬뽕 스타일인데 미지근하다. 국물이 매력적이라 뜨거웠으면 더 맛있었겠다 하는 아쉬움.. 굴은 끓여서 찌그러진 모양이 많지만 10개 정도 넉넉히 들고 비림 없이 촉촉하다. 오버쿡해서 질긴 점도 없었다. 면은 살짝 적다. 본인이 기준으로 삼는 가게가 워낙 많이 주는 편이라 그럴 수도 있다. 대신 맛있는 채소가 넉넉해서 딱 1인분이지 않을까. 이미지와 달리 새우가 없어 여쭤봤더니 서빙하는 분도 구체적 재료를 잘 몰라 여쭈러 갔다가 국물에 담그면 된다며 차가운 새우를 들고 왔다. 엄마 앞이라 괜찮은 척 했지만 제조자는 어디갔는지.. 가뜩이나 국물이 점점 식어 미적지근한데 당혹스러웠다. 맛탕은 모양이 고르고 담백한 고급형. 8000원. 꿔바로우는 찹쌀이 두툼해 쫄깃하게 씹히고 겉이 빠삭하다기 보단 얇다랗게 바삭한 막이 씌워진 느낌이다. 기름을 많이 머금어서 조금 느끼했다. 하드한 튀김만 먹으면 센입천장이 꼭 까지는데 살짝 까끌한 느낌만 들었다.
중화가정
경기 의정부시 평화로 525 의정부역 9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