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팡코' "종류 많고 널찍한 옛풍 빵가게" 입구에 올드한 전광판과 명인으로 보이는 아저씨 모형이 있다. 오, 동네 옛날 빵집이구나. 간판을 보면 '식빵이 맛있는' 입구 유리에는 'BAKERY&DESSERT CAFE'라고 쓰여 있다. 식빵이 메인이라니 궁금해서 바로 입장. 들어가면 외부에서 보이는 것보다 규모가 크고 빵 종류가 많다. 기본 메뉴들을 두루 갖추고 있는데, 선택폭이 넓다는 장점과 함께 생각 없이 담으면 후딱 3만원 넘길 것 같았다. 부드럽고 고소한 빵이 먹고 싶어서 고른 먹토바. 그동안 먹은 피자빵보다 크리미하고 소스와 재료의 향이 조화로워서 맛있게 먹었다. 콩식빵은 결대로 찢어먹는 식빵이 취향인지라 큐브식빵처럼 생겨 기대보다 별로였다. 빠네하기 좋은 스타일 같다. 다 먹어볼 수가 없어서 촬영하고 있으니 어머니가 맛짱 올리려고? 하신다. 네 어머니. 맞짱은 아니니까요.. 이때 누군가 빵을 고르며 집게로 조심히 들추니 다 똑같은 거라며 카운터에 계신 분이 부담스런 티를 냈다. 놀라며 빠짝 구워진 걸 구매하려고 했다 하신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손상만 안 된다면 당일에 대부분 팔리니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하물며 기계로 만들어 굽는 자동화 쿠키들도 모양이 전부 다른데, 중량이 같아도 직접 만든 빵은 더 다르지 않을까. 서로가 웃으며 말했지만 그게 아닌 것 같아 괜히 본인까지 몰입되었던 것 같다. 둘러보다 종류가 많아 한쪽은 사진만 찍고 그냥 지나쳤다. 식빵, 콩빵, 사과빵, 찹쌀떡, 만쥬/구리볼, 크로와상, 타르트/파이, 쿠키/스콘, 케이크, 생크림... 흐름과는 다른 수삼 선물세트도 판다. 일찍 갔어서 손님은 별로 없었지만 체감상 어머니들 수다 나누기 좋은 곳. 가까우면 종종 가고 싶다. +본점을 가자는 주의여서 신시가지점이라는데 다른 체인점은 검색해도 찾을 수 없었다.
팡코
경기 의정부시 신흥로 219 양준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