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묵동 '만두박사' "40년 전통 만두, 생활의 달인 그 꽈배기" 삼일전에 생활의 달인을 시청하는데 꽈배기 맛집만을 찾아다닌다는 유튜버가 나왔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그렇게 촬영 거부를 했음에도 끈질기게 요청해서 잠시 인터뷰에 응했다고 한다. 만두 경력과 꽈배기 경력이 큰 차이는 없다는데 시간 지나도 파삭한 꽈배기라니 너무 신기했다. 나오는 시간에 먹으면 과자 같다고. 운 좋게도 반죽 자르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참고로 본인 꽈배기 안 좋아하는데 핫도그에 설탕도 절대 안 묻히는데 무려 '설탕 묻힌 꽈배기'가 꿀맛이었다. 베이스가 안 다니 꼭 발라가길 추천. 배도 안 고픈 두 명이서 김치만두 떡만둣국 군만두 쫄면 주문. 떡만둣국은 후추+김가루 조합으로 국물을 떠먹지는 못했다. 달걀도 꽤 많이 풀어 넣었고 당근, 애호박 등 채소도 조그맣게 종종 보인다. 사먹어 본 떡국 중에는 베스트. 만두. 피가 얇지는 않다. 맵지 않고 김치맛만 나지 않고 짭짤해서 아주 맛있었다. 군만두는 어제 없어서 못 파셨다고. 충분히 동그래서 몰랐는데 만들어둔 게 없어서 새로 튀겨 더 맛있는 대신 모양이 못생겨졌다고 한다. 군만두의 짝꿍은 쫄면이라고 사장님 아내분이 적극 추천하셔서 쫄면도 주문했다. 미리 찾아본 후기대로 맛이 좋았다. 시판 면을 쓰는 듯했는데 삶는 기술일까? 양념장을 직접 만들어 달거나 짜거나 매운, 자극적인 맛이 덜했다. 쫄면 좋아하는 일행이 엄청 맛있다고 했다. 본인 또한 안 좋아하는 음식임에도 맛있었다. 알려주신 대로 군만두에 싸먹고 굴려 먹었고 남은 채소를 국물과 떠먹는 것은 일행이 했다. 명절에 먹으려고 20개에 만 원짜리 만두 사는데 고기만두는 미리 예약해야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많이 구매해 그런지 적극 졸랐더니 면 안 삶고 포장도 해주셔서 먹은 거랑 만두랑 꽈배기 등등 7만원어치 결제했다. 괜히 사진 인증해보기.. 이쯤되면 꽈배기, 쫄면이 안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라 맛없는 곳만 먹었던 게 아닐까. 만두집인데 피가 사아아알짝 아쉬운 거 빼곤 없었다.
만두박사
서울 중랑구 공릉로 66-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