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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둉
4.0
1일

강남구 삼성동 '카페 드 리옹 코엑스점' "평소 밀푀유가 궁금했다면" 코엑스에서 이 앞을 지나면 만석인데 때에 따라 웨이팅이 꽤 길다. 픽업해오다가 엎을 것처럼 좌석 간격이 좁고 혼잡한데 인파로 기빨리는지라 5점은 정말 어려울 것 같다만, 빽빽한 좌석에 낑겨 앉아도 별로란 느낌을 못 받았던 걸 보면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만족했던 것 같다. 고민 없이 입구 배너에 보이는 음료 두 개 주문. 오, 쏠 라떼는 아이스로만 제공돼서 아쉽긴 한데 귀리우유랑 프랑스 게랑드 소금을 넣어 고소한맛을 냈다고 한다. 고소한맛은 기억에 없고 강렬히 씁쓸했던 기억만 난다. 시그니처 브라운밀키. 묵직하고 진한 크림이라 호불호가 있다. 무조건 취향에 갈릴 맛. 첫모금인 크림의 감칠맛과 깔끔한맛을 강조한 의도대로 맛이 좋다. 달고 쓴지라 깔끔하다 말고 포텐 터지는 맛처럼 특이한 느낌을 강조했으면 어땠을지. 그리고 밀푀유. 어디선가 입에 안 맞는 걸 먹은 적이 있어 맛없던 기억만 가지고 있었는데 크림향도 좋고 파삭한 식감과 어우러지는 달달함이 괜찮았다. 훌륭하다는 느낌은 아닌데 새롭고 맛 부분에서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 바닐라빈도 눈에 보이고 마롱은 취향 아닌데도 괜찮았다. 의도치 않게 배너 그대로 주문했는데 이 조합 좋다.

카페 드 리옹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1층 I10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