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진건 '진건 감자옹심이' "삼삼한 오리지널 감자옹심이" 강원도 감자옹심이보다 맛있다는 호평이 있는 곳. 시골음식st 식당을 자주 안 가본 이에겐 삼삼하다 못해 맛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이 음식이 낯설 수도 있겠다. 보통 국물에 넣는 후추가 안 느껴질 정도로 정말 삼삼하다. 싱거워서 도저히 못 먹겠다며 한 손님이 밑간할 재료를 가져다달라고 한다. 소금과 액젓 베이스 간장을 들고 오는데 간장에 섞인 특유의 향 때문에 소금을 추천하신다. 맑은 국물과 투박한 옹심이, 큼직하게 썰린 애호박, 버섯까지. 외식 후에 이토록 속이 편하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든든하게 먹었는데 음식을 안 먹은 속과 같은 상태의 편안함. 이게 진짜 건강한 음식이구나. 어르신 손님이 많은 이유가 있다. 다만 짭짤하게 먹는다면 고려하길. 먹는 법은 벽에 붙어 있다. 감자전은 꼭 주문해야 한다. 바삭쫀득. 보리비빔밥+강된장 조합도 건강과 맛 모두 챙겨서 좋다. 청국장은 일행이 먹었는데, 들어보니 괜찮았다고 한다. 물티슈는 요청 시 사진처럼 가져다주시고 나갈 때 이쑤시개도 본인이 할머니 사다드리는 건데 식당에서 쓰니 좀 좋아보인다. 시골길 같은 골목에 있는 가게라 그런지 농산물도 팔고 대기실 건물과 주차장까지 널찍하다. 기존 주차장도 부족할 경우 안내하는 분이 유도하신다. 옆에 있는 카페 궁금했는데 폐업한지 오래되어 보여 좀 아쉬웠다.
진건 감자옹심이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로501번길 1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