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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별내면 "열무밥상" "다섯가지 메뉴에 곁들이는 열무비빔밥" 아직 주요 사이트에 식당 소개나 위치 검색은 안 되는 듯하다. 이전 가게명 전설애한우국밥, 주변 인기카페인 카페보리 옆, 버스정류장 코드 23030의 바로 뒤다. 멀리서 보면 박카스 로고에 열무비빔밥 가게라고 스티커를 붙여둔 기괴한 간판 옆쪽으로 세 가지 대표메뉴를 소개하고 있다. 내부 메뉴판 역시 세 음식이 메인으로 보여 그대로 주문. 다른 메뉴로는 갈비탕과 소뼈해장국이 있다. 테이블별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선결제하면 음식을 가져다주어서 직원과의 대화조차 없이 식사를 받아볼 수 있다. 프라이빗한 식사를 하는 느낌이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겠다. 조금 기다리니 뚝배기에 가득 담겨 나온 음식들. 기름기 적은 살코기가 가득 들어간 제육볶음, 끓인 찌개에 찬 순두부를 살포시 얹은 순두부찌개, 구수하고 시원한 청국장이다. 상당히 호감 가는 메뉴다. 정통 청국장파 어른들도 맛있어한 청국장. 반찬으로는 배추와 파프리카를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아주 간소한 셀프바가 있다. 고기 진열대처럼 보이는 반돔형 슬라이드 냉장고. 메인인 열무비빔밥. 큰 스테인레스 그릇에 개별 밥그릇과 주걱을 주어 각자 밥 양을 조절할 수 있다. 기본 제공 열무김치와 콩나물, 생채 등을 넣어 비벼먹는다. 아삭한 재료에 기본적인 맛은 괜찮다. 다만 열무비빔밥에 어찌 열무김치가 이리 적은지. 칼국수 가게에서 볼법한 보리밥 정도로 생각하면 맞다. 참기름은 넣지 않는 걸 추천한다. 매우 쩐내가 심해 밥 먹기가 어렵다. 식당 자리가 여러번 다른 음식점으로 바뀐 곳인데 맥락 없이 당황스러운 가게는 처음이다. 비빔밥의 핵심인 참기름은 최우선적으로 바뀌어야 하고 주문방식과 통일되려면 셀프바에 음식 주재료인 열무, 콩나물을 비롯 김치를 추가해야 겠고 열무비빔밥 메뉴명을 열무보리밥으로 변경하는 게 맞겠다 싶다. 보리밥/쌀밥으로 선택지를 추가하거나. 제육볶음이 정말 짰지만 달달하면서 비계 적어 맛 좋았는데. 아쉬움 가득 든 식당.

열무밥상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송산로 670 한양떡갈비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