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별내 '경복궁삼계탕' "복날에 온가족이 즐기는 닭 요리" 도착하면 넓은 주차장에 안심이 되나, 이내 운전자는 아쉬운 마음이 들 수도 있을 터. 삼계탕은 맑은삼계탕과 들깨삼계탕 두 종류가 있다. 어른들을 모시고 가니 오리지널 삼계탕은 국물이 진하고 비리지 않으며 들깨는 걸쭉하니 고소하다고 하신다. 다만 대식가는 반계탕이라는 불만을 표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사이드 메뉴로 인삼주가 있고 안주로 곁들일 콘치즈, 닭발이 있다. (콘치즈닭은 영종도와 별내점만 있는 메뉴) 메뉴가 나오면서 성인기준 인당 한 잔씩 마실 수 있는 인삼주가 제공되는데, 식간에 가볍게 축이거나 식후 음료처럼 홀짝 마시면 그렇게 별미다. 인삼주는 향긋하고 제형이 맑은 가벼운 타입. 자차로 왔다면 누군가는 두 잔을 마실 수 있다. 주의할 점이 끓어나오는 탕 뿐만 아니라 누룽지통닭 철판이 매우 뜨겁다. 스치기만 해도 1도 화상의 기운이 느껴질 정도다. 식사가 느린 사람도 다 먹을 때까지 뜨거우니 두꺼운 철판이란 점을 기억하고 조심 또 조심. 아이들이 좋아할 콘치즈닭은 구운 닭에 누룽지밥과 치즈가 있어 짭조롬한 맛에 긁어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진이 가장 예쁘게 나오는 메뉴다. 혼자 라면 2개를 먹을 수 있다면 1인 1판은 거뜬할듯 싶다. 이곳의 닭은 수비드한 것처럼 가슴살도 촉촉하고 부드럽게 녹아든다는 게 장점. 토종닭을 거부하는 이들에겐 최고의 여름이 되겠다. 체인점은 많지 않은 편. 가격대가 메뉴당 만 원 중후반대라 센 편이다.
경복궁 삼계탕
경기 남양주시 송산로 156-1 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