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화양동 건대 에스프레소바 '투또톤토' "커피가 이렇게 맛있는 거였어?" 바 느낌 낭낭한 내부 밝은 인테리어의 체인점 커피가 익숙하다면 입구 표지판에 적힌 여러종류의 커피명을 보고 주춤할 수 있다. 기웃거리다가 저 멀리서 보이는 샌드위치 보며 입장. 젠틀하면서도 친절한, 직원으로 추측되는 분위기 뿜어내는 남녀분이 주문을 받는데 내부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려서 눈이 간다. 미음(ㅁ)자로 생긴 네모난 제조공간을 지나면 달콤한 이탈리아 디저트가 쭉 깔려있는데 군침 도는 고급스런 비주얼이다. 모양만 좋은 게 아니라 맛도 상당히 좋다. 잘라담는 기다랗고 큰 케이크부터 커피 단짝 티라미수, 카눌리, 타르트, 티그레, 쿠키 등 포장해가긴 쭈그러지는 디저트들이라 다 못 먹어본 아쉬움을 남긴 채 재방문 의사를 만드는 곳. 탄수화물은 먹어야겠고 카페도 가야겠다면 신선한 샌드위치 추천. 기본 메뉴인 아메리카노가 진짜 맛있다. 원두 설명 쪽지도 제공되니 커잘알이면 읽으면 잘 알면서 마실 수 있겠다. 특히 전날 저온 보관 작업이 필요해서 하루에 소량만 한정으로 파는, 아포가토도 아닌 음료. 그라나따로 기억된다. 입에 넣으면 커피 샤베트가 사르르 녹아내리는데 또 달착지근. 테이크아웃은 할인 폭이 크나 따로 보틀이 제공되지 않고 구멍 뚫린 돔형 플라스틱 컵에 나온다. 정말 포장주문이 필요하면 1L 개인보틀 지참. 커피는 시간이 지나면 맛과 향이 날라간다고들 하던데 그래서 즉각 마실 수 있도록 만든 게 아닐지 싶다.
에스프레소바 투또톤토
서울 광진구 능동로 1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