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반포동 '도 셰프' "보들보들한 화덕피자와 꾸덕 파스타" 서울 5대 화덕 피자라고 불리는 논현역 인근 맛집.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친구 생일 축하겸 방문했는데 이 일대라면 이 정도 가격대겠구나 싶다. 화덕피자는 대게 도우가 딱딱질깃하고 얇으면 빠삭한데 여기는 도톰하니 부드럽게 씹혀서 먹기 좋았다. 사진은 베스트 메뉴인 마르게리따. 먹잘알 친구 말로는 정통 오리지널맛이라 한다. 조금이라도 고급화 한 메뉴들은 대체로 평균치 맛이라는 게 있어 익숙하지 않아 맛있어도 낯선 느낌이 드는데 딱 맛있는 마르게리따 피자랄까. 피자판으로 나온 돌에 초 켜줘서 식거나 굳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따땃하지는 않다. 미지근. 판체타 스파게티는 크림 베이스로 한입 먹고 기름맛이 돌아 깜짝 놀랐다. 소스랑 분리되어 기름이 똑똑 떨어진다. 면에는 소스가 잘 붙어 있긴 하다. 판체타가 저온 숙성한 베이컨이라는데 그 기름인가 싶다. 식감 좋게 익혀진 면과 진한 아이보리 빛깔의 꾸덕 소스가 어우러져 일반 크림 소스와는 조금 다른 맛. 간이 엄청 센데, 색상이나 맛을 보니 치즈 섞인 듯 하다. 1인 1접시 불가능한 느끼함이고, 베이컨을 거의 안 먹는지라 약간 아쉬웠다만 확실히 맛있는 메뉴는 맞다. 개인적으로 이색 메뉴 와인에이드 추천. 덜 달다. 데이트, 소모임에 가도 좋겠다. 재방문 시 사진 추가 예정.

도 셰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89길 1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