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픈 때부터 인스타 염탐하며 언제 가보나 항상 생각하고 있었어요. 명절 맞이 호캉스하고 체크아웃하고 그냥 집에 가기 아쉬워 뭐먹지 하다가 문득 생각나서 향했는데 이것이 제 명절연휴 최고의 선택이 될 줄이야... 일단 혹시나 저처럼 운전해서 가시는 분이 있을까봐, 근처 노상주차장은 수용대수가 10대도 채 안 되어서 주차 헬입니다. 명절연휴라 저는 그냥 그 근처 공간에 주차하고 갔는데 솔직히 전화올까봐 심장 졸였어요. 오픈시간 거진 맞춰서 갔는데 제 전후로 바로 3팀 더 들어오더군요. 좌석이 적어서 조금만 더 늦었으면 웨이팅할뻔.... 망플에서 본 대로 프로슈토 생햄 루꼴라에 버팔로 치즈 추가했는데, 가위랑 집게랑 포크 주시길래.. 어떤 용도인가 서빙해주신 분께 여쭈어보니 잘라드시거나 들고드심된다고 하셔서 가감없이 손으로 잡고 먹기 시작하니 5분도 안되서 빛의 속도로 사라져서 아주 ㅜㅜ 첫맛은 음? 좀 밍밍한가? 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재료 고유의 맛과 감칠맛이 아주 그냥 차만 없었음 와인마시고 싶었습니다 ㅜㅜ 커피가 없어서 아쉬웠고 하필 어제 오렌지가 다 떨어져서 오렌지쥬스가 없어서 더 아쉬워서 마르게리따랑 로스트비프 루꼴라 포장해서 집와서 커피랑 먹으니 넘 행복하네요. 안 먹어본 메뉴들 한번씩 다 먹으러 가야겠어요.
포카치아 델라 스트라다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6길 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