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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ia
추천해요
2년

이렇게 맛있는 걸 이제 먹어봤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슬퍼지면서 이제라도 먹어봤다는 사실에 안도하게 되는 집. 남편 지인의 강력한 추천에, 숯불구이닭갈비를 먹으려다 여기로 왔어요. 철판구이가 얼마나 맛있어 봤자 얼마나 다를까 했는데..... 일단 주차장이 큽니다. 근데 차는 더 많아요. 거기다 건물도 엄청 큰데 대기자도 많아요. 건물 안에 들어가서 대기표를 받고 외부대기실에서 대기하는 구조인데, 외부대기실은 깨끗하고 에어컨도 나오고 대기번호 호출도 스피커로 들려요. 대기인원이 너무 많아 대기실 밖에서 기다리는 상황도 생기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테이블 회전율이 빠릅니다. 한번 호출할 때 거진 5개 번호를 한꺼번에 부르실 정도.. 둘이 닭갈비 2인분 시키고 서울에선 못 보던 닭내장 메뉴가 있길래 1인분 시켰는데 와.. 춘천분들은 이 맛있는 걸 몰래 드시고 계셨던 건가요 ㅜㅜ 상추랑 깻잎 몇번을 리필해 먹었는지 거기다 야채들이 얼마나 신선한지 깻잎향도 너무 좋더라고요. 직원분들이 다 구워주셔서 손댈 필요가 없어요. 그걸 몰라서 한번 뒤집개 잡았더니 직원분이 호다닥 오셔서 손질해 주셨어요. 계속 식당을 cctv로 모니터링해서 직원분들이 도움이 필요한 테이블을 바로바로 가신다더라고요. 걱정마시라고 믿고 드시게 해드리겠다고 하셔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 막국수도 여태까지 먹었던 막국수에 대한 편견을 깨버렸고 볶음밥은.. 좀 심심한건가 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사라졌어요. 볶음밥 만드시기 전에 끌개?같은 걸로 철판에 남은 양념 탄 부분을 다 제거해주셔서 더 기분이 좋았어요. 무조건 재방문할거에요.

춘천 통나무집 닭갈비

강원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