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쌀국수에 바라는 맛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점. 비가 내리는 안국역에서의 업무를 마치고 따뜻한 국물을 찾다가 방문해보았어요. 현지인 직원들이 일하시는 식당의 쌀국수 본연의 향과 맛을 기대하며 기다린지 3,4 분 만에 음식이 서브되어 살짝 놀라며 사진 한장, 그리고 국물 한모금. 생고기 쌀국수는 너무 기대가 컸을까요, 깊고 진한 스타일과 산뜻한 스타일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쌀국수여서 개성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오히려 함께 주문한 비빔면 격의 분보남보가 좋았어요. 특유의 새콤함에 적당한 달콤함이 잘 버무려져 신선했습니다. 면이 따뜻한 점은 빼고. 유동인구 많은 안국역 근처에서 시간이 많지 않다면 접근성 좋고 쌀국수로서 기본은 하는 이 곳의 분보남보가 괜찮은 선택지 중 하나가 아닐까요.
비엣 꽌
서울 종로구 북촌로 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