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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

서대문 마포 광화문 주변을 배회하는 산책러 좋은 기억만 기록해요

리뷰 13개

정정
3.5
1개월

베트남 쌀국수에 바라는 맛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점. 비가 내리는 안국역에서의 업무를 마치고 따뜻한 국물을 찾다가 방문해보았어요. 현지인 직원들이 일하시는 식당의 쌀국수 본연의 향과 맛을 기대하며 기다린지 3,4 분 만에 음식이 서브되어 살짝 놀라며 사진 한장, 그리고 국물 한모금. 생고기 쌀국수는 너무 기대가 컸을까요, 깊고 진한 스타일과 산뜻한 스타일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쌀국수여서 개성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오히려 함께 주... 더보기

비엣 꽌

서울 종로구 북촌로 2
정정
4.5
2개월

정성과 한 끝이 느껴지는 티그레 속의 필링 연신내에 티그레 서울로 존재하던 때부터 가봐야지 싶었는데요. 연남동에 리피칩으로 변신한 뒤에야 가보게 됐어요. 많은 메뉴가 품절이어서 남아있는 무화과 티그레와 갓 구운 키슈를 사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식사용이라는 사장님 설명답게 키슈는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에 속이 풍성해서 가격 대비 좋았고 온기가 남아 있어 따뜻하고 든든했어요. 이 곳의 티그레는 필링 형태로 무화과가 채워져 있는데... 더보기

리피칩

서울 마포구 동교로51길 51
정정
4.5
2개월

전국의 피노키오들 중 아마도 일등! 이름이 피노키오인 동네 치킨집이 왜 이리 많은 걸까요? 아시는 분! 성산동의 이 피노키오는 얇은 튀김옷에 카레 맛이 살짝 가미된 치킨. 그러니까 제가 추구하는 프라이드 치킨에 가장 근접해있어요. 이곳은 마치 세대 대통합의 현장입니다. 당연스레 일상적으로 오시는 동네 이웃들, 이 곳의 치킨과 돈까스가 생각나서 애써 찾아오는 홍대 인근의 청년들이 시끌벅적하게 맥주를 마시며 치킨을 뜯습니다. 매우... 더보기

피노키오 호프 양념치킨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125
정정
4.5
2개월

처음엔 프랜차이즈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태국수라는 한국어 끝말잇기식의 네이밍과 오렌지 배경에 국수면발이 출렁이는 그래픽 때문이라고 변명해보지만 결국 저의 편견이었을 뿐입니다. 현지에서 오신(?) 스텝들께 심심한 사과를. 베트남 쌀국수가 지배하는 이 땅의(?) 외식 환경에서 태국식 국수는 소이연남에서 먹고 감탄했던 경험이 먼저였는데요. 특유의 직관적이고 쨍하게 진한 고기국물보다 태국수의 제법 복잡하게 다가오는 육수가 요즘은 더... 더보기

태국수

서울 마포구 연희로 29
정정
4.5
2개월

웨이팅이 없다면 고로로 고고 작년 카페쇼에서 맛있게 시음했던 고로로 향합니다. 근처에 일이 없었다면 오르지 않았을 봉천동의 언덕길이 째끔 번거롭지만 웨이팅이 없어 다행이라며 마음이 변덕을 부려요. 라테는 충분히 고소하고 필터커피의 맛도 안정적이라고 느낍니다. 휘낭시에보단 초코와 체리가 어우러진 케잌이 커피 맛을 더 끌어올려요. 로고와 실내 디자인, 커피, 디저트까지 어느 하나 빠짐 없는 완성도에 고개를 끄덕이며 집에서 먹을 스페... 더보기

고로 커피 로스터스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231길 33
정정
4.5
2개월

고기집이 고기 맛있으면 됐죠. 집에서 가까운 연희동 본점을 자주 다녔는데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사라져서 동공지진 중이었다가 끝남동에 위치한 성산점을 부러 찾아가요. 적당히 기름진 목살의 고소한 맛이 서울의 네임드 돼지고기집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공기밥을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두툼한 돼지 목살을 밥에도 올리고 냉면에도 올려서 먹으면 고기집이 고기 맛있으면 됐지 싶고요. 여기는 부디 후... 더보기

연탄 생고기집

서울 마포구 연남로13길 13
정정
4.5
2개월

잠시 시간을 내서 마을 버스로 망원동에 건너 오게 하는 곳. 주말 웨이팅은 엄두가 나지 않아 쉬는 평일의 점심 식사를 위해 소금집 델리로 향합니다. 오늘은 좀 다른 걸 골라 볼까 하다가도 ‘어쩔 수가 없다’는 맘으로 둘이서 각1의 잠봉을 선택하게 돼요. 타 분점엔 가보질 않아 비교할 순 없지만 본점이니 왠지 더 맛있겠지 하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습니다. 잠봉을 파는 여러 곳들에 비해 소금집의 잠봉이 밸런스가 단연 좋다고 생각해요.... 더보기

소금집 델리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9길 14
정정
5.0
2개월

주변 백반집 중 최애의 곳. 식재료 대부분 고향인 청양에서 받아 쓰신다는데 이 날은 올 여름 마지막이자 이 곳에서 세번째의 콩국수를 점심 식사로 선택했답니다. 평소엔 주로 저녁에 방문해 삼겹살이나 제육볶음을 주문하는데 곁들여지는 반찬 모두 외갓집을 생각나게 해요. 특히 함깨 나오는 해물 된장찌개(때론 고기 된찌나 청국장)는 구색 맞추기가 아닌 9천원-만원에 판매하시는 최고의 퀄 그대로 나옵니다. 서울의 어떤 고기집에서 이런 찌개... 더보기

마포갈비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 84
정정
5.0
3개월

마포, 서대문구 인근에서 가장 사랑 받는 카페 중 한 곳이 아닐까요? 가장 장사가 잘된다고 할 순 없겠고, 인스타그래머블한 디저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좌석이 많지도 않습니다만, 입장하는 순간 정겹디 정겨운 다락방에 들어선 듯 해요. 여기에 ‘여름’만의 청량하고 상큼한 계절 블렌드 커피가 더해지면 잠시의 스트레스조치도 잊게 됩니다. 커피는 찐 취향의 영역이기 때문에 모두를 민족시킬 순 없겠지만 저는 매료되었다고 주장하는 바입니... 더보기

카페 여름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로6길 53-3
정정
4.5
3개월

명지대 인근에서 뽈레인들에게 사랑 받는 중국집. 노부부가 운영하시는데 나이가 꽤 많으셔서인지 위생 문제 없다고 할 순 없고 모든 메뉴가 다 추천할 정도도 아니지만 간짜장 하나만큼은 인정합니다. 신성각(?)류의 순하디 순한 면에 쿰쿰한 스타일의 짜장이 취향이라면 멀리서도 한번쯤은 들려도 좋을 만한 곳. 빡빡하고 ‘건‘한 짜장 소스는 아니니 참고하세요.

중화루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8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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