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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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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 인덕원 주민들의 시크릿 플레이스에서 ‘한고은 비빔국수’로 다양한 먹거리를 접할수록, 이색적이거나 셰프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먹거리보다는 그리운 먹거리, 원형에 가까운 먹거리를 찾게 되는 것 같다. 나에게 비빔국수의 원형에 가까운 모양새와 맛을 선사하는 곳은 바로 이곳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덕원 주민들만 알고 있는 시크릿 플레이스였는데, 영화배우 한고은 씨가 방문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하더니 양재동과 김포에 분점을 낼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인덕원 비빔국수라는 상호명에서 알 수 있듯이 비빔국수가 대표 메뉴이다. 무료로 무한 제공되는 따수운 육수 맛이 기가 막혀 다음 번에는 잔치국수를 먹어야지, 하고 결심하지만, 막상 주문할 때는 나도 모르게 비빔국수를 말하고 있다. 아삭한 부속재료들과 밑반찬으로 나오는 시큼한 백김치를 쫄면 같은 생김새의 탱글탱글한 면과 함께 입에 넣으면, 어릴 적 초여름의 상큼함이 입속에 그려지는 듯하다. 일행이 있다면 갈비만두를 추가해보자. ‘비빔면 + 육전 = 필승’ 공식에서 육전의 자리를 충분히 대체할 만하다.

인덕원 비빔국수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판교로 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