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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박사
추천해요
4년

국물 한 숟갈만 떠 먹어봐도 바로 안다. 목동 신정동 모든 칼국수집 다 먹어보지 않아도 이 집은 목동 신정동에서 최고수준 칼국수라는 걸. 모든 음식이 담백하고 깔끔하고 특히 백김치는 요상하게 별 거 없는데 깔끔하니 젓가락이 간다. 단, 빨간 겉절이는 양념이 덜 배어서 배추절인 맛이 여전히 좀 남아있긴 하지만 그건 계속 김치를 담가야 하는 가게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 설렁탕집도 아침 설렁탕이랑 저녁설렁탕이 맛이 다른데 뭐. 해물치즈만두... 하아... 치즈를...굳이 꼭 넣으셨어야 했을까. 해산물에 치즈는 거의 같이 쓰지 않는다. 아니 더 나아가 나는 한식에 치즈 바른 꼬라지가 너무 싫다. 만두 맛있게 잘 빚어놓고 왠 치즈냐. 그치만 칼국수만으로도 충분히 최고의 맛. 단골들은 옹심이랑 칼국수 반반 섞어들 드시더라.

살구나무집 칼국수

서울 양천구 중앙로32길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