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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박사

추천해요

4년

전북 지역엔 노포 화상 강자들이 많다. 군산, 전주도 그렇고 전북은 아니지만 평택도 동해안 화상노포로드에 빠지지 않는데 그 중에 익산을 빼놓을 수 없다. 전북지역 전역에 ‘물짜장’이 다양한 형태로 메뉴에 들어있는데 익산에는 ‘된장짜장’이 있다. K반점, J반점, S반점 등등등 혈연 및 사제로 얽힌 실력파 노포화상들이 익산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된장짜장을 선보였는데 그 중 Y가게의 모 사부는 익산 시내 화상 가게의 혈연에 중심에 계시는 분이었다. 그러다 어느날 정말 홀연히 가게를 접으셨고 이후 거짓말처럼 화상들이 가게를 접거나 멀리 옮기거나 된장짜장을 메뉴에서 빼기 시작해서 발만 동동 구르던 중, 얼마전 Y 가게의 노사부가 다른 이름의 더 작은 가게로 컴백하셨다는 ‘첩보’를 접하고 이번 기회에 드디어 방문. 원래는 만두만 하는 만두 전문점을 하려고 하셨다는데 너무 고되서 그만뒀다는 된장짜장 입간판을 다시 세우신 건 운명이었을까. 청해받은 된장짜장의 첫인상은 전주 쪽에서 자주 해먹는 물짜장 스타일. 직접 노사부가 설명해주시기로는 직접 담근 황장을 숙성시켜 볶는 전통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계시다고. 살짝 쿰쿰한 향을 맡는 순간 이성 따위는 택배로 보내버리고 젓가락을 면사발에 꽂아넣고 말았는데..상당한 별미였다. 원래 물짜장이나 된장짜장등이 춘장짜장만 하는 게 지겨워서 나온 일종의 탈출구 메뉴여서 다들 별미의 성격이 강하다. 고소한 맛은 마지막에 밥 비비고 싶게 만드는?? 만두 역시 인상적이었는데 화상군만두 특유의 육즙은 말할 것 없거니와 기억에 남을 정도로 ‘쫄깃’했던 만두피. 가격도 너무 인상적이라 정말 이번 일이 잘 되는 동안 익산 자주 다니게 되면 단골 도장 좀 찍어야할 기세.

야래향

전북 익산시 중앙로 12-24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