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가는 길 중간에 꽤 큰 시장. 한때 한양 동쪽에서 가장 큰 시장이었다는 진부에서 로컬이나 외지인에게나 좋은 평을 듣는 곳, 부림식당. 인근 오대산에서 캐어온 나물들을 받아 맛깔지게 조리하고 직접 담근 장, 그리고 대체 어디서 구해온 건지 마법같은 들기름으로 볶아낸 산채 반찬들과 코다리, 묵과 두부의 상차림을 보면 이건 때려죽여도 밥 한 공기로는 안 끝난다는 희열(?)에 몸서리를 칠 수 있음. 특히나 저 묵과 두부를 부쳐낸 들기름이 정말 내 인생 역대급 들기름이어서 어디서 받아오셨는지 주방님 이모 붙들고 물어봤을 정도로 고소한 맛을 참을 수가 없다.
부림식당
강원 평창군 진부면 진부중앙로 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