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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soul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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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 평범한 족발이 질릴때 불족발이 땡겨서 방문한 마왕족발. 배달쪽 리뷰도 나쁘지 않아서 매장 방문에 도전했다. 홀 자리도 괜찮았다. 메뉴판을 보니 신기한 메뉴가 많더라. 젊은 층이 좋아할만한 족발들이 많았고 1인세트도 있어서 혼밥러들도 부담없어 보였다. 불족발과 마늘족발이 둘다 끌려서 고민하니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반반씩 해주신다고 해서 박수쳤음. 불족발은 소스가 꾸덕하고 살도 살짝 뻑뻑했다. 매운맛도 단맛이 적어 인공적인 매운맛이 더 잘 느껴졌음. 매운거 잘 못먹는 맵찔이는 매운맛 조절을 사전에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마늘족발은 반대로 촉촉하고 단맛이 난다. 마늘향이 족발과 조합이 나쁘지 않았다. 역시 마늘은 죽은 요리도 살려내는 마법의 향신료인가... 하나하나 먹으면 실망할 수도 있는데, 맵단 조합으로 번갈아 젓가락을 놀리다보면 서로의 단점이 많이 상쇄되는 느낌이 있었다. 광화문 오향족발의 따족을 맛있게 먹은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이곳이 좀 아쉽긴 했다. 양도 생각보다 많아서 절반정도 남김. Q가 남은 걸 포장해 갔는데, 가족들은 아주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니 소스가 고기에 잘 베어든 모양이다. 배달로 먼저 도전해볼만한 집인 것 같다.

마왕족발

서울 관악구 관악로16길 3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