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반할 지금 서울의 풍경 Good : 한겨울 270도 루프탑의 위엄. 시린 햇살과 키작은 한옥 정수리 독점, 맛있는 베이커리 Bad : 온실효과 ㅠㅠ 루프탑은 조금 덥다 추천 : 카야버터프리첼(5,000), 아인슈페너(7,500) 유학파 출신 파티쉐가 선사하는 감각적인 베이커리와 익선동의 풍경을 내려다보며 즐기는 커피. 2019년 8월에 오픈한 <끼룩하우스>는 이름처럼 즐겁고 흥미로운 곳이다. 익선동 어느 골목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공간이 태어나 버렸다ㅠㅠ 을지로 노포에서 먹부림을 즐기고 눈과 마음을 정화할 시간이 되어 찾은 <끼룩하우스>. 베이커리 중심의 커피숍답게 빵 종류도 많고 시식도 많았다. 나도 빵 좀 좋아하는 사람이라 버터프리챌에는 나름 엄격한데... 이곳의 버터프리챌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싱가폴 대표잼인 카야잼이 들어가 버터의 향과 코코넛밀크의 고소한 풍미가 균형있게 잘 맞물려서 계속 먹게 된다. 결국 나갈 때 하나 더 사감 ㅎㅎ... 이곳은 베이커리 포장도 꼼꼼하게 잘 해주는 편이니 포장도 적극 추천 아인슈패너는 어딜가나 시켜보는 편인데, 이곳 아인슈패너는 크림의 텍스쳐가 다른 곳보다 더 쫀쫀하다. 아예 떠 먹으라고 작은 스푼도 준다. 크림에서 희미하게 견과류의 고소함이 느껴져서 베이커리와 잘 어울린다. 3층 비닐로 온실처럼 꾸며놓은 루푸탑인데 30대 남자 둘이 5분넘게 셔터만 누르게 만들정도로 햇살... 온도... 습도... 모든 것이 완벽.
끼룩하우스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나길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