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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다과점 티 컨시어지(₩30,000) 차 4종과 디저트 1종을 내어주시는 티코스인데 웰컴티 외엔 선택이 가능한… 그런 티코스였다. 초심자용은 확실히 아니고, 차 좀 마셔 보고 취향이 어느정도 잡혀있는 사람이 가야 잘 즐길 수 있는 느낌인 듯. 근데 사장님이 단골들 피드백 받으면서 수정을 계속 하시려는 듯해서 잘 자리잡으면 어떤 모습이 될 지 기대가 된다. 다음에 또 가야지. 웰컴티는 루피시아 오니 호지차였다. 딱히 모난 곳 없는 호지차의 정석 같다는 생각. 일본녹차류 중에선 호지차가 제일 좋은 듯. 본편(?)은 취향 따라 커스텀이 가능한데 홍차랑 우롱차 얘기해서 대설산 고수 야생홍차와 오동단총 송종을 추천받았다. 대설산 고수 야생홍차는 마셔본 야생홍차 중에서 물러진 핵과류의 새큼한 향이 가장 진하게 올라왔고, 오동단총 송종은 마셔본 송종(그래봤자 2종류긴 함) 중에서 제일 차분하고 좋았다. 둘 다 복숭아 향으로 묘사되는 차들인데 방향성이 완전 달라서 재밌었다. 굿바이티는 밀크티 or 잎차 중 택일을 제안하셔서 잎차로. 백차를 내어주신다길래 야생월광백으로 부탁드렸다. 줄기까지 붙어있는 거대한 잎이 개완에 어찌어찌 들어가는게 신기했다. 살짝 식으니까 새콤달콤한 맛이 잘 올라오는 듯. 그리고 저온으로 2포 시도했다가 망해서(…) 네팔 준치야바리 홍차를 주신다길래 마셔 보았다. 티에리스 독점으로 들어오는 차라는데 담에 함 사봐야지. 1포째는 약간 훈연향 있는 기문홍차에 꽃향기가 좀 더해진 뉘앙스가 있다가 2포째는 다즐링 SF 느낌이 나는 신기한 차였다. 디저트는 화과자와 딸기모찌 중 택일인데 딸기모찌를 최근에 개시하셔서 딸기모찌로😆 맛있었다. 진짜 유감없이 차 실컷 마시고 올 수 있었음.

이소 다과점

서울 동작구 사당로 12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