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쌀국수와 차슈 롤 전병을 주문. 오리 쌀국수는 맑은 국물에 오리구이를 잘게 썰어 얹었는데 간이 너무 슴슴한 게 오히려 마이너스. 맛의 포인트가 부족하다. 밀국수에 비해 자기주장이 약한 쌀국수이기 때문에 이 점이 더 잘 드러나는 듯. 밀국수라고 해도 어색하긴 마찬가지 일 듯하지만... 오리구이도 그리 매력 있지는 않다. 바삭하게 구운 껍질이 내가 생각하는 오리구이의 최고의 매력인데 그걸 느낄 수 있는 형식이 아니다. 차슈 롤 전병은 창펀 같은 느낌. 짭조름하면서 살짝 달큰한 소스를 얹고 전병 사이에 잘게 다진 차슈가 조금 들어있다. 개인적으로 창펀을 좋아하지 않아서 매력을 느끼진 못 함. 이상하게 홍콩 음식과는 잘 안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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