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짬뽕으로 이름 좀 나는 듯한 집. 주문 들어오면 즉시 볶기 시작하고, 불향을 입히기 위해 공을 많이 들이는 것이 보인다. 닭육수 베이스에 양파와 호박 등의 야채를 듬뿍 넣어 부드러운 바디감을 살리면서 끝에 불향과 함께 단맛이 살짝 올라오도록 안배한 것이 마음에 든다. 이에 어울리도록 매운맛은 강하지 않게 세팅되어 있다. 면은 그냥 평범. 몇 점 들지는 않았지만 해산물의 선도도 나쁘진 않다. 탕수육은 적절히 튀겨내어 찹쌀 반죽의 쫄깃함을 살려냈다. 소스는 과도하게 달거나 시지 않은 중용의 느낌. 전체적으로는 홍콩반점의 업그레이드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취홍
서울 마포구 신촌로 6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