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샌드위치 8,500원 드립커피 산뜻한 블렌딩 5,000원 평일 11시에 가니 지하 공간을 혼자서 차지하고 앉아있을 수 있었다. 완전히 꾸며진 공간이 아니라 어느정도의 어수선함이 있어 마음이 편해지는 이상한 효과가 있는 공간이다. 쿠바샌드위치는 눅진한 치즈와 고기 맛에 새콤한 피클이 끼어들어있어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릴에 갓 구워 나와 치즈가 주욱 늘어나는 뜨끈한 샌드위치를 기대했는데 이미 만들어놓은 샌드위치를 데워서 내어주시는 걸로 보인다. 식어 있다보니 치즈도 그닥, 고기 냄새도 나고, 맛이 그만큼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쉬웠다. 아마 배달 위주로 장사를 하셔서 샌드위치를 미리 만들어 놓고 파시는 듯. 맛있는 커피는 잘 모르지만 맛없는 커피에는 예민한 정도의 입맛인데,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는 정도 였으니 커피도 괜찮은 곳이라 생각한다. 다시 가면 차라리 차갑게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를 주문하게 될 것 같다.
그릿 커피랩
서울 관악구 쑥고개로 9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