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먹어봐야 할 괴식’ 순대국밥에 크림이라니 나도 처음엔 고개를 저었다. P군의 최애 음식이라길래 처음에는 날 놀리는 줄 알았지만, 몇 번의 방문 실패로 인해 오히려 기대치가 높아졌다. *이 집은 식사 피크시간대(12시~1시, 18시~19시)에는 웨이팅이 무조건 있고, 종종 개인 사정으로 가게 문을 안 열 때도 있다. 결국 방문 끝에 시킨 크림순대국밥. 이거 밸런스가 너무 좋잖아?!! 크림이 적당히 칼칼하고 순대와 소면에 아주 잘 배어있다. 국밥치고 꽤 많은 대파와 야채의 양도 느끼할 수 있는 부분을 커버해 줘서 좋다. 이후 크림뚝배기불고기, 크림부대찌개를 먹어보았고 개인적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평소 = 크림순대국밥 단짠 땡길 때 = 크림뚝배기불고기 크림뚝불이나 부찌는 뭐 예상가는 크림단짠의 맛이다. 아마 모든 메뉴를 같이 시킨다면 크림뚝불을 가장 맛있다고 여길 듯. 그래도 역시 크림 순대 국밥이 원탑인 이유가 있다. 칼칼한듯한 크림이 자꾸 생각나. 이거 해장으로도 손색없을 만큼 국밥의 요소도 갖고 있다. 이 괴식 어디 가서도 못 먹으니 꼭 한번 드셔보세요!

행복한 담벼락

광주 동구 서석로85번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