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한상과 반지회덮밥> 반지회덮밥을 먹기 위해 방문한 군산 유락식당. 한적한 바닷가 근처 식당 중 유독 사람들로 붐비는데, 대부분 반지회덮밥을 먹고 있다. 반지회덮밥을 주문하자마자 반찬이 한가득 나오는데, 16000원에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 이중 굴젓이 특히 반가운데, 비린 맛은 거의 없이 입안에서 실하게 터진다. 김치도 전라도 특유의 젓갈 향이 진한 김치, 달달한 풀치 조림까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반찬들이 많아 아주 맘에 든다. 중간에 생선구이가 살짝 늦게 나오는데, 살이 뜨끈뜨끈하고 탱탱한 게 최근 먹은 생선구이 중 가장 맛있게 먹었다. 보통 반찬으로 생선구이가 나오면 미리 해놔서 좀 눅눅한 상태가 대부분인데, 여긴 주문하고 구워주는 시스템인 듯. 반지회덮밥은 1인분씩 따로 나오는데, 밥과 반지회무침을 비빔 그릇에 때려 박고 비벼 먹으면 된다. 간이 부족하면 테이블에 비치된 초장을 원하는 만큼 넣으면 된다. 회덮밥이야 뭐 상상한 딱 그 정도의 맛인데, 반지회 특유의 기름기 있는 맛이 덮밥과 잘 어울린다. 단지 덮밥의 감칠맛이 살짝 비어있는데, 단맛이 부족한 느낌에 가까운 게 초장 자체가 단맛이 적은 듯. 점심에 부담 없이 먹을만한 가격대는 아니지만, 가성비가 괜찮은 수준으로 잘 나오는 곳이다. 바닷가 근처라 탁 트이는 느낌도 좋고, 가끔 평일 점심에 기분 내기용으로 방문하여 푸짐하게 먹기 좋을 듯.
유락
전북 군산시 해망로 146-25 유락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