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잉 머신에 대한 고찰> 광화문D타워 지하1층에 위치한 펠트커피 광화문점. 현대적이고 심플한 내외 분위기에 살짝 미술관이 연상된다. 혼자 사색하거나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커피를 즐기기에 괜찮아 보인다. 주문한 메뉴는 키아무구모 브루잉 커피 아이스. 원두별 가격대는 7000~10000원대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노트는 블랙커런트, 블루베리, 플로럴인데 적당히 연상되는 신선한 향과 맛이 난다. 너무 워터리한 느낌도 없고 산미 적당하고 물 비린내 안 나고.... 딱히 모난 부분 없는 괜찮은 퀄리티의 드립커피 한 잔이다. 주문 시 브루잉 머신을 사용해서 커피를 제공한다고 알려준다. 핸드드립과 달리 커피 맛에 편차가 적다는 장점이 있어 바리스타 복불복에 대한 걱정은 없다. 그러나 사람이 직접 내리고 안 내리고의 차이에서 오는 감성의 부족함이 뭔가 참.... 걸리는 부분이다. 가끔 실력이 출중한 바리스타가 직접 커피를 내려줄 경우, 머릿속에 향미가 폭발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때가 있다. 머신으로 내려주는 곳에서는 아직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없어서 고점에 한계가 있다는 편견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머신으로도 이런 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생기지 않을까.
펠트 커피
서울 종로구 종로3길 17 D타워 지하1층 (L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