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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루
3.5
9시간

<육각형 만능 카페> 매번 사람으로 미어터지는 신사동 가로수길 카페 마일스톤. 예전부터 가로수길에 오면 주기적으로 들러 비엔나커피 수혈을 해왔다. 3년 전쯤엔 대표 메뉴가 비엔나커피였는데, 요즘은 플랫 화이트와 마스카포네 티라미수가 더 잘나가는 듯. 올 때마다 카페 분위기가 점점 이국적으로 변해가는 느낌인데, 아무래도 방문하는 외국인이 많아져서 그런 듯. 평소와 달리 이번에는 필터커피를 주문해 봤다. 브루잉 원두는 에티오피아 시다마 트와콕 워시드 G1. (ICE) 뚜껑 열고 향을 맡아보는데 로스터리에서 느낄법한 진한 향미가 온몸에 퍼진다. 에티오피아 원두의 시트러스한 향과 산미를 잘 살렸고, 피치의 프루티함도 적당히 도드라져서 좋은 원두를 쓴 게 느껴진다. 얼음의 찬기에 시간이 지나며 향은 더 짙어지고 선명해진다. 워터리하지 않고 밸런스도 좋아서 거부감 느낄 요소도 크게 없다. 비엔나커피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크림이 라떼와 상당히 잘 어울린다. 크림이 아몬드 같은 견과류 맛이 강해서 23년에는 굉장히 유니크하게 느껴졌었다. 참고로 이곳 비엔나커피는 진하고 꾸덕한 스타일은 아니고, 가볍고 부드러운 스타일이라 부담 없이 마시기 좋다. 필터커피를 마시고 나서야 여기가 로스터리였다는 걸 알았다. 대부분의 메뉴가 기본 수준 이상 되는 육각형 카페 찾는 게 쉽지 않은데, 마일스톤은 그걸 해내니 사람이 많을 수밖에. 직원들도 친절하고 분위기 힙하고 커피 맛까지 좋다 보니 거를 타선이 없다.

마일스톤

서울 강남구 논현로159길 4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