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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루
2.5
9일

<감성은 충만하나 맛은 부족하다> 전주 시내 4개 지점이 있는 대형 카페 평화와평화. 입구 디자인부터 찾아가기 힘들게 설계되었으며, 내부 공간도 흡사 대강당 같은 울림통이 큰 구조로 되어 있다. 의자나 책상은 학교에서나 볼 법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어 빈티지한 감성이 충만하며, 곳곳에 영어 문구로 인테리어가 도배되어 힙스러움이 가득한... 그야말로 요즘 인스타 갬성이 가득한 공간이다. 주문한 메뉴는 브루잉 커피 - 아차차! 블렌드 아이스 말차 초코 휘낭시에 우베 휘낭시에 커피는 생각보다 빨리 나왔는데, 아마 배치브루로 저장해두고 그때그때 부어서 나오는 시스템으로 추측된다. 아차차! 블렌드 설명에는 과일 향이 느껴지는 프루티한 맛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생각보다 과일 향이 미미해서 산미에 가려져 느끼기 어려운 점이 아쉽다. 이 정도면 그냥 산미만 있는 커피라고 적어놔도 무방할 듯. 커피 자체가 워터리한 느낌은 아니었고 그저 향만 약한 느낌이라, 원두량을 줄였다기보단 내리는 방식에 차이가 있지 않나 싶다. 개인적으로 휘낭시에 맛의 기준은 1. 진하게 풍겨오는 버터 냄새 2. 바삭하게 씹히는 겉면의 식감 3. 적당히 단맛 나고 촉촉한 속 이 3가지(+가격)라고 생각한다. 이곳의 휘낭시에는 버터 냄새가 적당하고, 겉면은 그다지 바삭하지 않고, 속은 무난하니 큰 특징 없는 일반적인 휘낭시에다. 결론적으로 널찍한 공간과 힙한 감성이 이곳의 최대 장점이기에, 근처에 거주하면 카공하기 좋은 카페다.

평화와 평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4길 16-7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