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료 짬뽕라면> 군산의 많고 많은 중국집 중 하나인 차이나짬뽕. 위치도 혼자 외진 곳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주말에는 웨이팅이 걸리는 인기 맛집이다. 푸짐한 고기짬뽕 비주얼에 이끌려 방문했다. 주문한 메뉴는 당연히 고기짬뽕. 메뉴별로 불 표시가 있는 건 더 매운 버전이므로 취향껏 주문하면 된다. 다만, 기본 짬뽕도 좀 얼큰한 편인 점은 참고해야 한다. 참 폭력적인 비주얼로 나오는데, 양 자체가 거의 2인분에 가깝다. 어지간히 많이 먹는 사람 아니면 다 먹기가 힘들 정도. 위에 가득 얹어진 고기는 잡내 없이 무난한 맛이며, 홍합도 비린내 없이 살도 탱글하니 괜찮다. 면은 두툼한 편이라 씹는 맛도 좋고 국물도 잘 딸려 온다. 국물의 경우 점도는 적당히 걸쭉하고 불 맛은 없다. 조미료 맛이 상당히 강한데, 눈 감고 먹으면 라면 국물로 착각할 정도다. 자고로 짬뽕은 불 맛이 가득해야 한다는 주의인지라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맵기는 못 먹을 정도로 매운 건 아니고, 신라면보다 살짝 더 매운 정도다. 단지 처음에는 엄청 맵단 느낌은 잘 안 들지만, 먹다 보면 얼얼함이 천천히 올라오는 캡사이신 같은 불쾌한 매운맛이 올라온다. 이것 또한 개인적으로 참 싫어하는 매운맛이라 영 거북하다. 결론적으로 가성비만 만족스럽고 나머지 요소들이 하나같이 불호라서 영 그릇에 손이 안 간다. 배불러서 다 못 먹는게 아닌, 물려서 다 못 먹게 되는 아쉬운 한 그릇이다. 본인이 오로지 가성비만 따진다면 갈만하나, 주위에 맛있는 중국집이 많으므로 굳이 다시 가지는 않을 듯.
차이나 짬뽕
전북 군산시 송산1길 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