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나도 이 방송을 너무 좋아한다. 맛있는 음식을 정말 먹스럽게 먹는 4명의 출연자 때문이기도 하지만, 출연자들이 제시하는 그들만의 음식을 즐기는 방법에 나는 더 흥미를 느꼈다. 다양한 방법으로 맛있게 먹는 법을 제안하는 데, 어떻게 같은 음식을 먹어도 저런 방법을 알아냈을 까란 생각을 많이 한다. 며칠 전 회사에서 낙곱새 맛집으로 유명한 개미집을 찾다가 발견한 홍대개미라는 식당을 방문했다. 검색을 하다가 덮밥들의 비주얼에 반해가봐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이 가게의 메인 음식인 스테이크 덮밥을 시켰고, 식사를 하려는 순간 식탁 옆에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라고 붙여져있는 스티커를 발견했다. 오호 이런 디테일이… 만약 이런 안내가 없었다면 고추냉이는 거들떠도 안 보고, 바로 덮밥을 비벼서 우걱우걱 먹었을 것이다. 이 안내 덕분에 새로운 방법으로 덮밥을 즐겨봤다. 식당에 가면 맛있게 방법을 안내해 놓거나, 직원분이 설명해주는 식당에 가면 난 그 제안들이 좋다. 물론 제안해주시는 방법들이 음식을 즐기는데 정답은 아니겠지만, 가게 주인의 취향을 공유해주는 것 같아서 좋다. 그리고 내가 시도해보지 않은 경우엔 기꺼이 시도해 본다. 내가 몰랐던 맛을 찾는 시도는 언제나 즐거우니까. P.S 뽈레에도 여러분들의 기발한 먹는 방법이 공유되었으면 좋겠어요. ㅋ
홍대 개미
서울 마포구 독막로 67-9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