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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직장인

추천해요

5년

이제 친구들을 만나면 대화 주제의 주인공은 항상 돈 얘기가 된다. 그리고 하루에 가장 많이 소통해도 어색한 비즈니스 관계에서도 재테크 얘기를 하면 어느덧 마음을 열고 가까워진다. 다들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하고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물론 나도 그렇다. 부자가 되고 싶어서 별짓을 다해봤지만 번번이 실패를 했다. 그래서 부자 되는 법을 알아내기 위해 부자들을 만나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어디서 부자를 만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대리운전을 생각해냈다. 그래서 회사 몰래 퇴근 후 대리운전을 하면서 부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어떻게 부자가 되었느냐는 내 질문에 의외로 진심 어린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내가 만난 부자들에게 두 가지 공통점이 있었는데 첫 번째로 정말 자신의 일을 열심히 했다는 것이다. 사업이든 직장 일이든 정말 열심히 했고 그 자리에 최고에 있는 사람이었다. 두번째로 다들 한번씩 인생의 큰 어려움이 있었고, 대리운전을 하면서 버텼다는 것. 지난 고생들이 생각나서였는지 나를 보던 눈빛들을 잊을 수가 없다. 부자가 된 이유는 정해져 있지만 가난한 이유는 다양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요행은 없는 것 같다. 우린 이미 답을 알고 있지만 조급함에 눈이 멀어 가까이에 있는 답을 못 보고 있는 것 같다. 남들보다 더 많이 고민하고, 경험하고 실험하고 도전하고 행동하는 것이 내가 느낀 부자가 되는 길이였다. (10년뒤에 이 글이 성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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