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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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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노량진의 상징이던 육교가 사라진지도 어느덧 4년이 되었다. 노량진의 상징이었던 그 육교에서의 추억이 많았기에 철거가 아쉬웠었다. 하지만 4년이란 시간은 육교가 사라진 노량진의 모습을 익숙하게 만들어줬다. 육교가 철거되고 지금까지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였고, 시간이 쏘는 변화의 폭격에 노량진도 변화하고 있다. 점점 상권이 예전 같지 않다던 단골 가게 주인의 말처럼, 노량진 곳곳에 텅 빈 상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노량진의 상징이었던 한 고시식당이 폐업했고 유명했던 미술 입시학원은 옆 건물로 규모를 줄였다. 서울에서 손꼽히는 상권 중에 하나였던 노량진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이런 변화 때문에 가게를 정리할 거라던 단골 술집도 며칠 전 문을 닫아 버렸다. 혼술도 하고 동네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창구였고, 생각이 깨어있으셨던 사장님께 조언도 많이 들었었는데 이제 그 자리가 사라졌다. 사장님께 작별 인사도 제대로 못한 채 헤어져서 너무 아쉽다. 하지만 노량진 육교가 그랬던 것처럼 시간이 퇴적되면 새롭게 자리한 가게가 익숙한 풍경으로 남겠지.

아로런치

서울 동작구 등용로14길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