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넘어간 김에 물멍 때리며 빵 실컷 먹으려고 내게기대에 들러 세 가지 빵을 데려왔는데 왜 이것만 골라왔나 너무 후회가 되었습니다. 바질햄치즈 샌드위치는 너무 다 섞인 게 아닌가 싶었는데 어쩜 밸런스가 딱 맞네요. 바질향 은은하게 받쳐주고 햄과 치즈는 짭짤하고 채소로 개운하게 캬👍 흑설탕 소보로 페스츄리는 아주 작은 페스츄리 조각들을 뭉쳐서 소보로 형태로 만든 바삭한 빵이었는데 씹을수록 달달함이 느껴지는 게 괜찮았구요. 비건 메뉴인 헤이밤 봉은 적절하게 조린 밤과 아몬드, 헤이즐넛이 들어가서 구수한 빵맛 중간중간에 단맛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 먹고 나니 기본적으로 빵이 굉장히 훌륭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바삭하거나 쫄깃하거나 각각의 빵에는 특징적인 맛과 역할이 있을텐데 그걸 충실히 잘 보여주었다 생각합니다. 해서 플레인 버전의 빵에 올리브오일을 찍어 먹어도 짱맛일 것 같은..! 너무나 잘 먹었습니다:)

내게 기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중앙로 161 미사파크뷰 2층 20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