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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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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프로젝트 렌트에서 진행되는 가나 초콜릿 하우스에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생각보다 더 좋았습니다! 공간의 전체적인 톤은 초콜릿 컬러에 맞게 구성되어 있었어요. 특히 가나 초콜릿 모양으로 장식한 벽에서 찍는 사진이 엄청 예쁘게 나옵니다:) 굿즈 또한 초콜릿 컬러를 잘 살려서 만들었고 과거의 제품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는 코너에선 어릴 때 봤던 초콜릿 포장지가 있어서 반갑기도 했어요. 사전예약으로 진행되는 행사는 페어링 바와 DIY 클래스가 있고 저는 DIY 클래스를 운 좋게 예약하여 참석했습니다. 초콜릿 만드는 건 그냥 커피 한 잔 하면서 녹힌 초콜릿을 몰딩에 붓고 토핑을 얹어서 냉장고에 넣고 식히면 끝인데요, 식히는 동안 쇼콜라띠에 협회 강사님과 나눈 초콜릿 이야기가 정말 재밌었어요! 평소에 흔히 보지 못하는 생 카카오빈도 보고(냄새가 엄청 시큼합니다!) 이 카카오빈이 닙스, 매스, 파우더, 오일 등으로 어떻게 바뀌어 초콜릿으로 만들어지는지 실물을 보면서 이야기할 수 있었어요. 특히 오일 성분은 고급 화장품의 원료이며 보습에도 좋다 하여 바로 손에 발라보기도 했네요ㅋㅋ 기타 간단한 초콜릿 상식도 많이 알려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단순 홍보만으로 제품을 파는 시대는 진즉에 끝났고, 제품만이 가진 역사와 숨은 매력을 어떻게 경험하게 만들지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시대임을 다시 한 번 느끼고 갑니다. (저 작은 초콜릿 몰딩 하나에 30만원이라고.. 역시 대기업의 힘?!) 카페 공간은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하니 성수동 가실 일 있다면 살짝 구경하고 오셔요-!

가나 초콜릿 하우스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3길 18-1 일광학원